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LA 다저스. 사진=LA 다저스 페이스북
[일요신문]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LA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9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다저스는 컵스와의 지난 4차전에서 패배를 안았지만 1, 2, 3차전을 내리 가져가 1승만 거두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1회부터 점수를 내며 이날 등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던 커쇼는 이날만큼은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에서 3피안타 1실점으로 제모습을 찾았다. 삼진도 5개를 곁들였다.
마에다 겐타, 브랜든 모로우, 켄리 잰슨이 나란히 1회씩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들이 허용한 안타는 단 1개 뿐이었다.
타선에서는 6번 좌익수로 나선 키케 에르난데스가 이날의 영웅이 됐다. 그는 4타수 3안타 7타점 1볼넷으로 불을 뿜었다. 그가 이날 기록한 3안타는 모두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최대 7차전까지 치러지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조기에 끝냈다. 오는 25일 열리는 월드시리즈까지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 간의 맞대결 승자가 다저스와 맞붙게 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