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개봉한 영화 <다크 나이트>의 한 장면. 이 영화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조커’ 역 히스 레저의 유작이기도 하다. 작은 사진은 모건 프리먼. | ||
영화 장면 자체에 워낙 폭력적이고 끔찍한 이미지가 많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음악이 전 영화에 흐르고 있어 심리학자들은 정신적으로 쇠약한 영화 관람객들은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크 나이트>를 촬영한 이후 히스 레저는 사망했고, 크리스천 베일은 자신의 어머니와 누이를 구타했다는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게 됐다.
이 영화의 첫 번째 저주는 2007년 9월 25일 시작되었다고 한다. 특수 효과를 담당하던 콘웨이 위클리프가 세트장에서 차를 몰고 나가다가 나무를 박아서 사망했다. 이날 영화에서 나오는 배트맨의 차인 배트모빌을 시험 운행 중이었는데 콘웨이는 이 차를 따라가고 있었다고 한다. <007> 시리즈와 다른 액션 영화들에 참여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었던 콘웨이는 그렇게 어이 없는 사고로 사망했다.
그 사건이 있은 지 4개월 뒤 2008년 1월 22일 영화에서 조커로 나오는 호주 출신의 히스 레저가 뉴욕에 있는 그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부검 결과 그는 여섯 가지 약물을 번갈아 복용해서 약물과다로 사망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히스 레저는 그의 여자친구였던 미셸 윌리엄스와 그의 딸 마틸다와 헤어진 것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무척 힘들어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그가 영화에서 조커라는 배역에 너무 빠져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조커는 순수 악의 화신과 같은 인물이기 때문에 그것이 히스 레저를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다는 주장이다.
레저가 사망하고 나서 크리스천 베일은 많이 힘들어했다고 한다. 베일 또한 파경으로 치닫고 있는 그의 결혼생활과 영화를 성공적으로 프로모션해야 한다는 회사의 압력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영화가 개봉되자 갖가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사고는 영화가 성공적으로 개봉한 후에도 이어졌다. 이 영화에서 루시어스 폭스 역으로 나온 흑인 배우 모건 프리먼이 최근 자택 인근 미시시피의 고속도로에서 직접 승용차를 몰고가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것. 팔과 발꿈치가 골절되고 어깨에도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도 수술 경과가 좋아 3일 만에 퇴원했다.
심리학자들은 이 영화가 매우 폭력적인 영화이고 죽음과 파괴라는 테마가 너무나 강한 영화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연약한 사람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 영화를 보고 잔인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관람객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이 영화가 절대로 아이들과 같이 봐서는 안 되는 영화라고 충고하고 있다. 어른들한테도 무서운 영화이기 때문이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