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돈만 벌면 ‘장땡’?
일본 대중지 <주간포스트>에 따르면 많은 여대생들은 “유흥업소 종업원은 늘 예쁜 옷을 입을 수 있을 뿐더러 보수도 좋다. 더구나 멋진 연상 남성들과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케팅 전문가인 미우라 아쓰시 씨가 휴대폰과 인터폰을 통해 15~22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갖고 싶은 직업’ ‘경험해보고 싶은 직업’에 대해 앙케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1위는 가수나 뮤지션, 2위는 음악업계 관계자 등 연예계 종사자가 주를 이뤘다.
9위에 오른 유흥업소 종업원은 여고생의 19.9%, 여대생의 21.3%, 여성 사회인의 32.6%의 지지를 얻었다.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대생들의 경우 보통 일주일에 2~3일 정도만 일해도 한 달이면 20만 엔(약 180만 원) 정도를 벌 수 있다.
카페나 식당 등에서 매일 정해진 시간 일하는 것보다 유흥업소에서 가끔 일하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 여대생들의 생각이다.
유흥업소가 윤락업소와는 달리 섹스에 대한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의 인식도 크게 나쁘지 않다는 점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대생들 중 3분의 1은 “학교를 빠지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부모의 허락을 받아 당당하게(?) 일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최근 일본에서 불고 있는 이상적인 여성상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청순하거나 혹은 섹시한 단면적인 매력이 아닌 ‘작은 악마’같이 귀엽고 앙큼한 여성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은 예쁘고 당당하지만 남성에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매력으로 남성을 이용해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여성들이다.
이에 대해 미우라 씨는 “소악마적인 앙큼한 여성상을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일본의 젊은 여성들이 ‘예쁘게 꾸밀 수 있으며’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유흥업소 종업원을 이상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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