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세의 나이에 다시 사랑에 빠진 폴 앵카와 그의 새 아내 애나 예거. | ||
두 사람의 결혼식은 이탈리아의 해변에 위치한 사르디니아 섬에서 거행되었다.
결혼식은 신랑인 폴 앵카가 직접 자신의 빅히트곡인 ‘퍼피 러브’ ‘유 아 마이 데스티니’ ‘다이애나’ 등을 부를 때 그 절정에 달했다.
폴 앵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작곡하고 프랭크 시내트라가 불러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마이 웨이’까지 열창해 결혼식을 참가한 사람들에게 평생 기억될 하루를 만들어 주었다.
폴과 애나의 결혼식은 반짝거리는 바닷가를 바라보며 이루어졌다. 결혼식 후 초대된 하객들을 위한 환상적인 파티가 이어졌다.
그들의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사실 그들의 로맨스는 그리 순탄치 않았다. 애나의 전 남편이 폴 앵카를 ‘가정파괴범’으로 몰고 가는 바람에 폴 앵카가 극도로 화를 냄으로써 두 사람의 관계가 깨질 뻔하기도 했던 것.
당시 폴 앵카는 각종 미디어를 상대로 애나의 이혼은 자신과는 무관하며, 3년 전 애나가 폴 앵카의 아들 에단을 낳았을 때 애나의 결혼생활은 끝난 지 오래였다는 사실을 누누이 설명해야 했다.
이제 성인이 된 다섯 딸들을 낳은 전 부인과 이혼한 폴 앵카는 ‘천국의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이들 커플의 결혼식을 본 사람들은 “그들은 마치 처음 사랑에 빠진 아이들같이 보였다”라면서 “폴은 꼬마인 아들 에단이 웃으며 바라보는 가운데 애나의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끼워주었다”고 전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