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매케인(위 오른쪽)은 버락 오바마보다 키가 무려 16.5㎝나 작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힐러리 키의 비밀 일부에선 힐러리의 진짜 키가 공개된 것보다 5㎝ 작은 167.6㎝라는 주장이 있다. | ||
공식적으로 발표된 매케인의 키는 170.2㎝. 반면 오바마는 한눈에 봐도 훤칠한 186.7㎝의 키로 좌중을 압도한다. 나란히 설 경우에는 머리 하나 정도는 차이가 날 정도다.
이에 매케인 측 선거 관계자는 “농구를 좋아하는 오바마가 어느 날 갑자기 즉석에서 농구 시합이라도 제안하면 어쩔까 걱정하고 있을 정도”라고 털어 놓았다.
매케인이 작은 키 때문에 예민하게 구는 데에는 사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1988년 대선 당시 마이클 듀카키스가 경쟁 상대였던 조지 하워드 부시 전 대통령에게 패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듀카키스와 부시의 키 차이는 무려 20㎝나 났었다. 부시의 키가 188㎝ 정도였던 데 비해 듀카키스는 168㎝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것.
이에 대해 매케인은 측근들에게 “듀카키스는 부시보다 작은 키 때문에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나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매케인은 자신이 힐러리보다도 작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힐러리의 공식적인 키는 172.7㎝. 매케인보다 2㎝는 더 큰 셈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힐러리의 진짜 키는 167.6㎝에 불과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실제보다 5㎝를 거짓으로 늘였다는 것이다.
키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들이 나란히 서 있을 때는 작은 사람이 위축되어 보이기 마련. 이를 잘 알고 있는 매케인이 비밀리에 키 크는 시술을 받을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하루에 세 시간씩 특수 침대에 누워 스트레칭을 하면서 칼슘 주사를 맞는 방법이 그것이다. 비록 소문에 불과하긴 하지만 매케인이 키 때문에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