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사진=연합뉴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결국 오는 30일 예정돼 있던 외교통일위운회 종합국감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정인 특보를 증인으로 세워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검증에 나서고자 했던 야당의 의도는 관철되지 못하게 됐다.
<경향신문>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문정인 특보는 지난 18일께 국회 외통위원장에 이미 불축석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 기조강연 참석 때문으로 알려졌다.
문정인 특보는 사유서를 통해 “강연은 이미 두 달 전에 확정된 행사”라며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국 대사 등 인사들도 참석하는 행사기에 변경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이와 함께 힘포지엄 프로그램 행사표 사본과 항공권 확인증을 첨부했다.
야권에선 특히 문 특보의 과거 “북한이 핵 및 미사일 활동 중단하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훈련을 축소할 수 도 있다”는 발언을 두고 줄곧 사퇴를 요구해온 상황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