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은 재탄생한 다육식물관을 올해 대한민국 국향대전 개최 시기에 맞춰 지난 20일 문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 함평군의 함평엑스포공원 다육식물관이 개관 8년 만에 새 단장하고 재개관했다. <함평군 제공>
기존 식물관은 면적 1천324㎡로 독일 달렘식물원에서 희귀다육식물 원종 2천108종 9천106본을 직수입해 2009년 4월 처음 개장했다.
하지만 매년 이곳을 찾은 70여만 명의 관람객에게 다양한 식물의 세계를 선보였으나, 나무 높이가 전시관 천정 높이까지 자라 매년 식물가지를 자르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올해 4월부터 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기존 전시관 옆에 높이 8m, 면적 1천155㎡의 유리온실을 신축하고 종별 특성에 맞게 다육식물을 재배치했다.
함평엑스포공원 다육식물관은 2개동 2천479㎡ 유리온실에 2천350여종 2만600여 본의 다육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함평엑스포공원에선 지난 20일부터 11월5일까지 2017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서 안병호 군수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다육식물관이 더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물들이 잘 생장하고 번성해 대한민국 최고의 전시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판주 엑스포공원사업소장은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사막 등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다육식물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관람하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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