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슬로건 아래 (재)전남도국제농업박람회,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아이쿱(iCOOP)생협, (사)광주·전남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사)전남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를 비롯한 5개 단체가 공동 주관한다.
이처럼 그동안 관 주도로 진행됐던 국제행사에서 처음으로 민․관 협력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이번 박람회는 관람객들의 시각에서 콘텐츠를 준비하는 등 공감대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여기에 올해 3회째 진행되는 국제행사인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박람회 성격을 강화하고, 관람객들에게 농업을 쉽고, 재밌고, 가치 있는 산업으로 전달하기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 가운데 하나는 주제관인 ‘농풍마당’이다. ‘세상을 바꾸는 생명의 바람, 농풍’이라는 전시 주제로 박람회 마스코트 ‘쌀이’와 ‘콩이’가 함께 하는 3D입체 영상을 통해 미래 농업의 가치를 소개한다.
농업의 힐링적 측면과 6차 산업화의 성장 가능성을 다루는 ‘전시체험 마당’도 관람객들의 관심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한 동물농장, 맛있는 건강정원, 아열대식물원으로 구성됐다. 실제로 살아있는 동물들을 만지고, 교감할 수 있다.
나비가 노닐고, 다양한 관상조들이 전시되는 등 정물 콘텐츠 곳곳에 생물콘텐츠가 상주하면서 생명산업으로서 농업을 쉽고 재밌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외에도 농업의 선진기술을 전시하는 ‘혁신기술마당’에서는 단순한 정보 전달의 전시가 아닌 스마트 농업을 직접 경험하고 무인 항공 드론을 날려볼 수 있는 등 전시관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박수철 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간담회에서 “친환경농업의 1번지 전남에서 이런 국제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도시민들이 세계 농업 기술과 미래농업, 농촌문화를 체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017국제농업박람회는 26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11일간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33개국 490개 국내외 기관 단체가 참여한다.
관람객 45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 참여 확대와 민간 협력 전시회 준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전문 기술을 집약한 수준 높은 전시 연출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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