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와 소 이력제 자료 간 마릿수 차이가 전국적으로는 약 26만 마리, 전남에서만도 4만 마리나 났다.
이 때문에 축산정책 수립과 수급전망 등에 일부 혼란을 줘 보다 현실적이고 정확성이 높은 집계가 이뤄질 수 있는 소 이력제 자료의 가축동향조사 대체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26일 발표되는 올 3분기 통계부터 소 이력제 자료가 공식통계로 대체된다.
소 이력제는 소에 귀표를 부착해 사육부터 유통까지의 이력정보를 관리하는 제도다. 2008년부터 의무 시행됐다.
소를 키우는 농장주가 송아지 출생 후 5일 이내에 지역 축협 등 위탁기관에 신고하고, 축협은 30일 내에 해당 농장을 방문해 귀표를 부착해야 한다.
모든 소는 귀표를 부착해야 농장끼리 이동이나 도축이 가능하다.
전남도는 소 이력제 자료가 국가 공식통계로 대체될 것에 대비해 지난 8월 한 달간 이력정보를 일제 정비하고, 6월과 9월 두 차례 사육 여부와 마릿수 등 사육 현황을 점검했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과장은 “소 이력제 자료 활용으로 통계자료의 정확성을 확보함으로써 수급 전망이 보다 현실화돼 축산정책 수립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정기 지도․점검을 통해 이력제를 철저히 관리해 축산물의 소비자 신뢰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