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을 호가하는 개인 제트기를 타는 건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런데 이런 꿈을 단 몇 시간 동안만이라도 이뤄주는 제트기 대여 서비스가 최근 러시아에서 등장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인을 타깃으로 한 러시아 모스크바의 ‘프라이빗 제트 스튜디오’의 이 서비스는 제트기 안에서 근사한 사진을 찍은 후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뽐낼 수 있도록 해주는 인스타그램 전용 서비스다.
‘걸프스트림 G650’ 기내의 푹신한 소파에 앉아 값비싼 샴페인을 홀짝이거나, 제트기를 배경으로 활주로 위에 서있거나 하는 등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다. 전문 사진작가가 사진 촬영을 해주고,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화장을 해준다. 이렇게 하면 잠시나마 마치 진짜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고.
비용은 옵션에 따라 두 시간에 1만 4000~2만 5000루블(약 27만~49만 원)이다. 이 가격도 부담스럽다면 더 저렴한 서비스도 있다. 전문 스태프 없이 그저 제트기 안에 앉아 창문 밖을 바라보는 사진만 찍을 경우에는 1만 1000루블(약 21만 원)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