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찰 관계자는 “어제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윤 씨가 색소폰 동호회에 참석했던 것을 확인했다”며 “동호회가 끝난 뒤 윤 씨가 추가로 술자리 등을 갖지 않고 헤어졌고, 그 후의 행적이 일적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현재 수사 상황도 설명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 자택 진입로
수상한 점은 윤 씨의 휴대폰도 함께 사라졌다는 것. 앞선 관계자는 “윤 씨 시신은 물론, 차량에서도 윤 씨 휴대폰을 찾지 못했다”고 털어놨는데,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윤 씨가 누구와 전화를 주고받았는지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휴대전화가 없어 수사가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견된 윤 씨의 시신은 흉기로 찔린 상처가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타살로 추정된다. 앞선 경찰 관계자는 “윤 씨 시신 상처로 볼 때 흉기가 추정이 가능하지만, 정확한 범행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이르면 내일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윤 씨의 차량에 대한 감식도 진행 중이다. 윤 씨 아내 신고로 경기 양평군 서종면 자택 앞에서 윤 씨 시신이 발견된 오전 7시였지만, 차량은 그보다 5시간 지난 오후 12시 쯤 자택에서 수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기 때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 자택에서 수km 떨어진 공터에서 발견된 피해자 차량. 차키와 휴대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선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윤 씨의 차량(벤츠)이 없어서 차량 조회를 곧바로 했었다”고 털어놨고, 인근 파출소 관계자 역시 “차량을 찾는 신고가 내려와 서종면 일대를 살피다가 12시 전후로 차량을 발견했고 차량 내외부에 키가 없어 가족이 가져온 보조키로 문을 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감안할 때 키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간 사람이 용의자일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서환한 기자 brigh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