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발생 10~11월 최다…매개체 털진드기 급증세 확인
쯔쯔가무시증은 병원체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 발생한다. 매개는 털진드기 유충으로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을 섭취하며 성장한다.
쯔쯔가무시증 매개인 털진드기는 매년 9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0~11월에 가장 많이 채집된다.
때문에 9~11월에 쯔쯔가무시증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실제 환자 발생의 90%가 이 시기에 집중돼 있다.
이와 관련,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쯔쯔가무시증 발생 예측과 예방자료 확보를 위해 광주지역 2곳에서 매월 들쥐를 포획해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개체수와 쯔쯔가무시균의 감염률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털진드기가 9월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은 올해 10월15일 기준 519명으로 전국 2041명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83명(전국 1만1105명)이, 2015년에는 2155명(9513명)이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야외활동과 농작업을 할 때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 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는 등 복장에 신경 써야 한다.
또 풀밭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서 내려놓는 행동을 하지 않고, 돗자리나 신문지 등을 이용해 풀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한다.
이 밖에도 들쥐 배설물 등으로 인해 전파되는 신증후군출혈열,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과 흙, 음식 등으로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도 주의해야 한다.
서진종 시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은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키고 야외활동 후 두통, 고열, 오한 등 감기증상이 있으면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며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ilyo66@ilyo.co.kr
-
한전 전주이설 항의민원 거짓답변·강압적 대응 파문
온라인 기사 ( 2021.10.18 22:06 )
-
백신패스 시행 후 목포 코로나 신규 확진자 중 돌파감염 65.7%…백신패스 한계 드러내
온라인 기사 ( 2022.01.12 23:45 )
-
임실군 비료생산업 등록·관리부실…환경오염 원인 제공
온라인 기사 ( 2022.01.20 1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