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A(41)씨가 경기도 양평군 양평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17.10.27 사진=연합뉴스
윤송이 NC소프트 사장의 부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허 아무개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그와 관련한 또 다른 정황이 포착됐다.
<YTN> 보도에 따르면 허 씨는 윤송이 사장이 몸 담고 있는 NC소프트의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고가 아이템을 직접 거래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허씨는 한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캐릭터 무기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아이템을 300만원에 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찰은 허 씨가 8000여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매달 2~300만원의 이자를 갚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으며 게임 과정에서 채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 때문에 이번 범행과 관련해 게임과의 연관성 파악을 위해 허 씨의 온라인 접속 기록에 대한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청은 허 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이날 허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지법 여주지원에 출석했다.
한편 허 씨는 지난 25일 오후 경기 양평의 전원주택단지서 윤송이 사장 부친 윤 아무개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