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의 모습.
[횡성=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횡성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횡성정실연)이 30일 한규호 군수 뇌물사건과 관련해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횡성정실연은 회의실에서 ‘뇌물군수 자진사퇴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민선6기 한규호 군수가 개발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전임 군수에 이어 현 군수까지 압수수색을 당하고 뇌물 수수로 기소된 일은 횡성군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호소했다.
이어 “군민들이 한 군수를 지지한 것은 전임 군수의 부정과 부패를 척결하고 그 전철을 밟지 말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군정을 이끌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말하면서 “한 군수는 군민들의 마음을 저버리고 개발업자와 결탁해 군민이 준 지위를 이용, 개인의 사욕을 채우는데 앞장섰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한 군수는 군정의 책임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군수 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고 군정을 어지럽히고 군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부끄럽게 여겨야 된다”고 강조했다.
횡성정실연 관계자는 “한 군수가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책임감이 있다면 횡성군민들에게 사과하고 군정에서 물러나는 것이 군정을 바로 잡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