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데네반이라는 예술가가 네바다 사막 위에 그린 지름 4.8㎞의 거대한 작품이 바로 그것이다.
여러 개의 원이 일정하게 배열되어 있는 이 작품은 마치 ‘미스터리 서클’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 특히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나무 막대기만을 이용해 손수 그렸다고 하니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 그가 걸은 거리는 무려 160㎞. 이는 8일을 쉬지 않고 걸은 거리가 된다.
하지만 그의 작품의 특성상 이번 작품도 일주일을 채 버티지 못하고 허망하게 사라지고 말았다. 폭풍우가 몰아쳐서 모래 위의 그림을 싹 지워버리고 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네반은 앞으로도 계속 작품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일시성’이야말로 자신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