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탈리 딜런(왼쪽), 라펠라 피코. | ||
최근 해외의 사이트를 보면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에 내놓는 젊은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의 상징인 ‘처녀성’을 상품처럼 사고판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모순적인 일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처녀성’을 손에 넣으려는 남성들 덕분에 경매는 연일 호황을 이루고 있다.
미국의 경우 캘리포니아에 사는 22세 여성이 대학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에 내놓았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서 이 경매는 매춘 행위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매춘이 합법인 네바다 주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졌다. 낙찰된 후에는 네바다 현지에서 거래가 ‘맺어질’ 예정이다.
안전상의 이유로 ‘나탈리 딜런’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있는 이 여성이 실제로 숫처녀이며 22세인지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일단 산부인과 의사의 진단서와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를 첨부하는 등 꽤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입찰가격은 2만 5000달러(약 2980만 원)며, 입찰자 중에는 동정인 남성도 있다. 그러나 반드시 최고액이 낙찰되는 것이 아니라, 입찰자 중 “이 사람이다!”라고 느낌이 오는 사람에게 상품을 넘길 예정이라고.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일반인이 아닌 유명 모델이 자신의 처녀성을 인터넷 옥션에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20세의 ‘라펠라 피코’로 현재 수영복 모델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처녀성을 경매에 내놓은 동기에 대해 “로마에 집을 사고 연극 레슨비를 충당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섹스가 어떤 것인지 경험해보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최고 입찰가는 무려 1만 유로(약 1600만 원)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