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도 보도 못한 정치’ 통해 광주정치 세대교체 예고
-강 상임이사 “시민에게 묻고 동의 구하겠다”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강위원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가 30일 ‘시민이 빛나는 정치하겠다’며 사실상 차기 광산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7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열린 가을밤 정치콘서트에서다. 자천 타천으로 내년 6월 지방선거 광산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강 상임이사가 정치도전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상임이사는 이날 ‘광산정치파티’에서 “살아온 가치와 신념과 자신의 ‘결’을 대변하는 정치가 돼야 하며, 4년을 하고 말더라도 무릎 꿇고 구걸하지 않고, 다시 돌아가서도 존경받는 정치해야 한다”면서 정치 도전에 대한 뜻을 밝혔다.
특히, “앞으로 정치할 때 항상 시민에게 먼저 묻겠다”며 “시민이 동의하면 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자신만의 정치 원칙을 강조했다.
강 상임이사는 “(시민이 밤하늘의 별빛처럼) 정치는 어둠이 되어야한다”며 “정치가 빛나는 정치가 아닌 시민이 빛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산정치파티는 ‘내가 바로 광주, 내가 바로 정치’를 모토로 시민직접정치를 실현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정치의 세대교체와 함께 정치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내건 ‘시민정치결사체’다.
지난 정치콘서트에는 풀뿌리 마을활동가와 청년, 생활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광주정치의 판을 바꿔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광산갑지역위원장, 박인화 광산을지역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강 상임이사를 비롯해 풋살축구를 좋아하는 청년 김영환 씨, 두 아이의 엄마인 강혜진 씨, 광산구 박상희 자원봉사센터장, 인생이모작을 준비하는 퇴직공무원 이혜숙 씨,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이순화 대표 등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선거 구경꾼에서 정치 참여자가 되자”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광주미래정치 ‘청풍’과 광산정치파티준비위원회는 연말까지 북구정치파티와 서구정치파티, 남구정치파티 등 ‘구별 정치파티’를 순차적으로 개최한 후 새해 초에 ‘광주정치파티’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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