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파라오(왼쪽)와 렉스엘.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바디프랜드는 브랜드가치 평가기관 브랜드스탁의 2017년 10월 말 기준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Brand Stock Top Index)’에서 총점 854.5점을 기록해 46위에 올랐다. 지난 8월 총점 855.7점을 받아 처음으로 50위권 내에 진입한 뒤 꾸준히 순위를 유지하며 대기업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로 책정한 브랜드주가지수(700점)와 소비자조사지수(300점)를 합산해 순위화하는 모델로, 100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바디프랜드는 8월 발표된 브랜드주가지수에서 626.7점, 소비자조사지수에서 229.0점을 받아 47위에 올랐다. 2013년 처음 평가 대상에 포함된 뒤 지난해 7월 100위권에 진입한 바디프랜드는 1년여 만에 순위를 47위까지 끌어올리며 놀라운 성장가도를 달렸다.
바디프랜드의 가파른 브랜드가치 상승에서 주목할 부분은 굴지의 대기업, 글로벌 브랜드를 빠르게 제치고 순위를 높였다는 사실이다. 특히 8월 순위를 기준으로 글로벌 기업, 대기업 계열사 브랜드를 제외하면 창립 10년 내의 신생기업이 상위 50위에 오른 브랜드는 바디프랜드와 카카오톡(5위, 899.5점) 두 곳 정도였다.
당시 순위표에서 바디프랜드는 테슬라(51위, 853.1점), 트위터(58위, 849.2점) 등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BMW(72위, 835.0점), 메르세데스 벤츠(105위, 815점) 등 인지도가 높은 수입차 브랜드보다 상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기업인 삼성의 셰프컬렉션(61위, 844.7점), QLED TV(66위, 841.0점)보다도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바디프랜드의 50대 브랜드 선정은 창립 10년 만에 빠른 성장세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 같은 브랜드가치의 상승 배경에는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와 함께 3대 연구개발(R&D) 조직 가운데 하나인 메디컬R&D센터를 중심으로 안마의자의 의학적 효능을 입증한 연구성과가 잇따르고,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인 ‘레드 닷 어워드(Red Dot Award)’와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디자인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업계는 이 같은 성과가 프리미엄 헬스케어 브랜드로서의 인식 확산을 이끈 동시에 창립 이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까지 가능하게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기술 연구와 디자인 개발, 메디컬 분야 R&D와 같이 다른 기업들이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도전에서 거둔 성과가 브랜드가치 상승의 주요한 요인이 됐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빠른 시간 내 대한민국 30대 브랜드, 10대 브랜드에 오를 수 있도록 ‘건강을 디자인하다’라는 회사의 설립정신 이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인정 받은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앞세워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거대시장 공략까지 본격화했다. 바디프랜드는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오는 2020년 연 매출액 1조원, 영업이억 2020억원이라는 ‘VISION 2020’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호기자 jh5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