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베이징 올림픽도 어느덧 추억이 되어 버린 지금, 미국의 쇼핑센터에서는 때아닌 ‘올림픽 열풍’이 불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2009 기니피그 올림픽’에 출전한 ‘윌리와 넬리’라는 이름의 두 마리 기니피그들이다. 이들은 역도, 수영, 테니스, 사이클, 양궁, 허들 경주 등 못하는 경기가 없다.
하지만 놀라지 마시라. 기니피그들이 실제 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사진들의 정체는 사실 2009년 달력으로 제작된 사진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진을 합성하거나 가짜 기니피그인 것은 아니다. 모두 실제 살아 있는 기니피그들이며, 철저한 훈련의 결과로 실제 포즈를 취한 장면들이다.
이 달력은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제작하는 ‘마베릭 아트 클럽’사의 제품이다. 이 회사는 동물들을 일일이 훈련시켜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지난해 수상스키 타는 강아지 달력으로 대히트를 쳤으며, 그 후속작으로 이번에는 기니피그 올림픽 달력을 선보이게 된 것.
보통 9월부터 성탄절까지 판매되는 이 달력은 지난해에 이어 대히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