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고등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 찬성 사유.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도림고등학교 이전 재배치 남동구 주민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73%가 이전 재배치에 찬성 의견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20일까지 남동구 구월, 만수, 장수서창, 남촌도림, 논현동 주민을 대상으로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 조사는 각 동별 인구분포 비례에 따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현재 남촌도림동에 위치한 도림고를 서창지구로 이전하는데 찬성 73%(1090명), 반대 27%(410명)으로 나타났다. 신뢰수준은 95%, 최대허용오차 ±2.52%p이다.
이전 예정지인 서창지구 거주자가 92%로 가장 많은 찬성 분포를 보였지만 만수 83%, 논현 73%, 남촌 도림 64%, 구월 60%로 모든 조사 지역에서 고르게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찬성 이유로는 `인근지역 도매시장 및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따른 교육의 질 악화 우려`가 52.4%로 가장 많았고, 반대 이유로는 `주민거주지 근처에 학교가 없어짐에 따른 불안감`이 40.5%, `남촌도림동 거주 학생 통학거리 증가` 40.2% 순이다.
박융수 부교육감은 “학교 이전재배치 과정에서 학부모뿐만 아니라 주민조사를 적용한 사례는 전국 최초”라며 “조사결과에 따라 이전 재배치 절차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전 재배치안을 12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하고 2018년 3월 시의회에 부의할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2018년 5월부터 설계와 공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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