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 황제 펠프스가 최근 술과 도박, 여자에 빠져 살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 ||
베이징올림픽 8관왕에 빛나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의 죽돌이가 됐다는 소문이다. 베이징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광란의 파티와 여성 편력으로 가십란을 오르내리는가 싶더니 이제는 아예 포커룸에서 살다시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요즘 펠프스는 라스베이거스의 포커 게임과 파티 문화에 푹 빠져 있다. 이곳에서 자신이 슈퍼 영웅처럼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실제 펠프스는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도착할 때마다 카지노에서 나온 직원들로부터 영접을 받고 있으며, 카지노에 도착해서도 시종일관 VIP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알아주는 술고래인 까닭에 유명한 클럽들은 죄다 섭렵한 지 이미 오래다. 늘 맥주병을 들고 다니는 그를 본 한 목격자는 “그는 마치 물고기처럼 마셔댄다”고 말했다.
펠프스 역시 스스로 포커 게임에 푹 빠져 있음을 인정한 바 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난 요즘 포커를 배우는 재미에 빠져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로 포커 선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커에 재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10월에는 ‘시저스팰리스 포커클래식’에 출전해서 결승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제법 큰 대회인 ‘월드시리즈 포커대회’다. 이미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가졌던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내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수영하고, 포커게임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내년 ‘월드시리즈 포커대회’에 출전해보고 싶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연습을 해서 실력을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가 단순히 포커게임에만 빠져 있는 것은 아니다. 도박이 있으면 당연히 따라오는 유혹, 즉 여자 문제도 마찬가지다. 몇 달 전에는 라스베이거스의 나이트클럽에서 스트립 걸의 엉덩이를 애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현재 만나고 있는 여성도 라스베이거스 ‘팜스카지노리조트’의 칵테일 웨이트리스 출신인 캐롤라인 카즈 팔(26)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개월가량 만남을 지속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연인 사이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미 펠프스는 올림픽에서 금의환향한 이후부터 수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뿌려 왔다. 미스 캘리포니아 출신의 니콜 존슨(22)을 시작으로 미시간 대학 동문이자 ABC 방송국에 근무하는 마리아 카츠(25), 대만 출신의 프로 포커 선수인 마리아 호(25)와도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처럼 술과 도박 그리고 여자에 빠져 있는 펠프스를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이 불안한 것은 당연한 일. 행여 영원히 방황하는 것은 아닌가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린 나이에 갑자기 부와 명예를 얻어 벌어진 일이라면서 좀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 보자는 사람들도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