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처와 듀프레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메이플라워 호텔은 미국 정계의 섹스 스캔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장소다. 1996년 선거유세 도중 르윈스키와 클린턴이 포옹하는 장면이 찍힌 곳도 메이플라워 호텔이었으며, 훗날 클린턴과의 관계가 드러난 후 르윈스키가 몸을 피한 곳도 바로 이 호텔이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존 F 케네디의 정부였던 주디스 캠벨 역시 이곳에 투숙했으며, 케네디는 부인인 재클린이 백악관을 비울 때마다 연인에게 달려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25년에 문을 연 이 호텔의 정식명칭은 르네상스 메이플라워 호텔이며, 그동안 워싱턴 정가의 각종 연회와 만남이 종종 이뤄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