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에 거주하는 아트 헤벨(72)이 친구인 빌 니콜스(72)에게 처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 것은 12세 때였다. 당시 헤벨은 둘도 없는 친한 친구였던 니콜스에게 크리스마스 램프가 그려져 있는 흔한 그림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건넸다.
그리고 다음 해 크리스마스에 다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친구 니콜스가 자신이 보낸 카드에 이름만 바꿔 적어서 다시 보낸 것이다. “이런 구두쇠 같으니…”라고 생각한 헤벨은 다음 해 복수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 역시 바로 그 카드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서 보낸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이들만의 ‘크리스마스 카드 교환’은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