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국회 연설을 앞두고 박근혜 석방을 외치고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저지하고 있다. 2017.11.8 사진=연합뉴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8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본회의장 연설 직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촉구 피켓을 들다 강제 퇴장당했다.
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오기 전 이 같은 피켓을 들고 입장하다 곧바로 국회 경위에 의해 제지당했다.
조 의원이 준비한 티켓에는 ‘한미동맹 강화’ ‘죄없는 박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동일한 내용의 영문도 기재돼 있었다.
조 의원은 경위의 제지에도 “국회법을 가져오라”며 강력 항의하는 등 현장서 상당 시간 승강이를 벌였다. 결국 조 의원은 경위의 피켓 제거 요청에 응하지 않아 강제로 끌려 나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이 같은 해프닝이 마무리된 뒤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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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 특활비 받았다”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은 청와대로 흘러들어간 특활비의 통로로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권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검찰은 정호성 전 비서관 역시 이에 관여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이재만 전 비서관 입에서 뜻밖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등 복수의 언론은 이재만 전 비서관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입니다.
이 전 비서관은 또한 “대통령이 돈을 요구할 때 (특활비를) 받아서 올려줬다”고도 명확히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전 비서관의 진술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검찰 역시 이 전 비서관의 진술을 두고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비자금’ 수사로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랜 충복이자 문고리로 여겨졌던 이재만 전 비서관의 이번 진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을 무릅쓰고 행한 진언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살아남기 위한 거짓말일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