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하여 ‘햄버거 침대’가 미국의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자칭 햄버거광인 카일라 크로머(26)라는 여성이 직접 만든 이 침대는 햄버거, 더 정확히 말하면 치즈버거 모양을 하고 있다.
아래 위로 지름 2.4m의 둥근 빵(매트리스와 오리털 이불)이 있고, 빵 사이에는 양상추(침대 커버)와 치즈(메모리 폼), 오이 및 토마토(쿠션) 등이 끼워져 있다. 그리고 사람이 이불 속에 들어가 누우면 그야말로 빵 사이에 들어있는 고기 패티가 되는 셈이다.
그저 햄버거가 좋다는 이유로 재미 삼아 만든 이 침대는 현재 네트워크사이트인 ‘페이스북’에 2800명가량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팬카페가 생겼을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침대를 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침대의 ‘맛’을 경험하려면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크로머의 아파트를 방문하는 수밖에 없다고.
김미영·박영경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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