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원 원주시 농업인의날 삼토문화제가 따뚜공연장 일원에서 열려 전국풍물경연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올해로 54회째를 맞이한 원주시 농업인의날 삼토문화제가 10일 따뚜공연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삼토문화제는 농업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제로 원주 농업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업인들에게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자 철학을 바탕으로 흙토자가 세 번 겹치는 11월11일 11시를 농업인의 날로 정하고 이를 전국행사로 승화하기 위한 소비자와 농업인의 도농상생 축제로 불리고 있다.
행사는 원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가 주관하며 전시마당, 경연마당, 체험마당, 판매마당 등의 다양한 부스가 마련된다.
공식행사로는 추수감사 삼토제례와 농업인의 날 기념식으로 각각 치러진다.
행사는 12일까지 진행되며 경품추점, 농부들의 장기자랑, 삼토전통혼례 복나눔 등으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전국마당에서는 전국풍물경연대회와 플라워디자인 경연대회, 요리경연 대회 등 다양한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제1회 원주 플라워디자인 경연대회의 모습.
이 중 플라워디자인 경연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가 출전해 열띤 경연을 펼치며 예쁜 화훼작품을 선보였다.
㈔한국꽃꽃이협회 화목토 꽃예술중앙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화훼산업의 발전과 플로리스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농가 소득증대의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 참가한 이세희씨(20·여)는 “원주에서도 플라워디자인 경연대회가 열려 너무 기쁘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간다”고 밝혔다.
박인자 ㈔한국꽃꽃이협회 원주 화목토 대표는 “가정에서도 꽃 한송이를 소비할 수 있는 문화와 현대화훼의 아름다움을 접목하는 등 농업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강일수 한국농촌지도자 원주시연합회 회장은 “농민들이 보내주신 꽃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화훼산업이 더욱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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