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바비인형의 변신은 무죄.’
브라질의 아티스트인 하피냐 실바의 손에서 탄생하는 바비인형은 기존의 흔한 바비인형들과는 어딘가 남다르다. 그도 그럴 것이 풍성한 헤어스타일과 세련된 화장, 그리고 패셔니스타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의상 때문이다.
그의 바비인형이 이렇게 세련된 것은 오로지 그의 감각 덕분이다. 바비인형을 주문제작하고 있는 실바는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인 ‘위 러브 로열 돌스’를 통해 수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유명인이다.
평범한 바비인형을 아름답게 변신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는 그는 고객의 기호에 따라 바비인형을 백팔십도 바꿔 놓는다. 가령 주문이 들어오면 기존의 바비인형의 화장을 싹 지우고, 머리와 의상을 제거한다. 그런 다음 직접 제작한 가발을 씌우고, 화장을 고쳐준 다음, 의상을 입혀 ‘나만의 바비인형’을 만든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그가 이렇게 탄생시킨 바비인형만 무려 500개. 각각의 인형들을 보면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출처 <코스모폴리탄>.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