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규모는 2만 4천 개로 추산되며 올해 280개 기업유치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그동안 잠재 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시군 및 유관기관과 함께 공동 T/F활동을 강화하고 타깃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도권에서 두 시간대 진입, 투자인센티브,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산업용지 공급 등 전남의 투자매력을 집중 홍보하는 등 선제적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또 전남지역 산업단지 31개소 가운데 분양률이 50% 미만인 7개 산단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 입주 업종을 확대하고 산단 명칭도 변경했다.
지난 9월에는 수도권 중소기업 CEO 50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시군과 함께 맞춤형 투자유치 상담도 진행했다.
그 결과 7개 산단의 분양률이 지난해 말보다 10.3%p 증가했다.
산단별로는 목포 대양산단은 15.7%p, 담양산단은 13.5%p, 나주 혁신산단은 12.9%p, 강진산단은 8.7%p, 장흥 바이오산단은 8.3%p, 영광 대마산단은 6.9%p가 각각 증가했고, 목포 세라믹산단은 2개 기업이 계약을 해지함에 따라 4.1%p 감소했다.
또한 전남에 투자하는 기업에 입지보조금(분양가의 30%), 시설보조금,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이행증권 수수료 등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투자기업 지원금의 경우 지난 2014년 31건 50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5년 43건 231억 원, 2016년 65건 224억 원, 올해 9월 말 현재까지 92건 271억 원으로 늘고 있다.
이는 전남지역 투자기업과 투자액이 계속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는 에너지 신산업, 전기차 및 자동차 튜닝, 식품&생물, 신재생 에너지, 첨단 세라믹, 드론산업 분야 등을 유망산업으로 정하고 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를 펼치고 있다.
나주에는 ㈜보성파워텍 등 238개의 에너지 기업을 유치했고 이 가운데 150개 기업이 투자를 실현했다. 영광 대마산단에는 전기차 충전기 생산 기업 시그넷이 지난 2014년 제1공장 준공에 이어 현재 제2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기차를 생산하는 ㈜캠시스 등은 2018년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오룡그룹, 비와이디 등 해외 기업과 전기차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어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면 투자유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영광에는 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 등 e-모빌리티에 대한 시험, 연구, 핵심부품개발, 평가, 인증, 성능검사 등을 하게 될 자동차부품연구원의 e-모빌리티 연구센터가 오는 16일 준공을 앞두고 있어 전기차 및 부품제조 등 관련기업의 투자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홍 전남도 투자유치담당관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 등으로 투자유치에 어려움은 있으나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투자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해 발표한 ‘에너지 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에 따라 전기자동차 및 신재생 에너지 기업의 육성과 지원 등을 추진, 도내 투자기업에 대해 도와 시군 등 행정기관이 좋은 구매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