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골프장 관리를 맡고 있는 리처드 미첼이 오래된 나무를 베면서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골프공을 품고 있는 나무’였다. 다시 말해 땔감으로 사용하기 위해 벤 나무 안에 골프공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골프공은 어떻게 하다가 나무 안에 들어가 있었던 걸까. 추측하건대 수십 년 전 빗맞은 티샷이 벌어진 나무 틈 사이로 들어갔고, 이 나무가 골프공을 품은 채 계속 자란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만일 미첼이 조금이라도 위나 아래 부분을 잘랐다면 영영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커다란 행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이 ‘골프공 품은 나무’는 골프클럽의 명물이 됐으며, 클럽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회원들의 이름을 새기는 기념판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