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전국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AI바이러스 H5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됨에 따라 AI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순천만 흑두루미. <순천시 제공>
시는 우선 지난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8개월간을 고병성 AI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 국내 최대 흑두루미 월동지인 순천만과 읍면동 주요 거점에 현수막 및 입간판 등을 설치해 일반인의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가 방문 자제를 계도하고 있다.
가금사육 농가를 대상으로는 AI 차단방역 요령에 대한 주기적 SMS 발송과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주민홍보에 힘쓰고 있다.
또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동방제단 6개반을 동원해 소독 지원은 물론 시 관내 전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1:1 전담공무원제, AI 취약농가에 대한 전담공무원제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의심축 발견 시 신속하게 신고(1588-4060)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점태 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금까지 축산농가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순천시가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농가 스스로 방역의식을 고취해 소독·통제 등 책임방역을 철저하게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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