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이명박, 정치보복이 아니라 도둑퇴치”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명박)당신이 갈 곳은 바레인이 아니라 박근혜 옆”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적했다.
이어 “도둑 퇴치가 도둑에겐 보복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선량한 이웃에겐 상식의 회복일 뿐”이라며 “권력이 있었다는 이유로, 권력을 이용한 범죄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던 구시대는 이제 박근혜와 당신으로 마감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시장은 “행여나 해외에 눌러앉지 마시고 다녀오신 후 검찰 수사 잘 받으십시오”라며 마무리 지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SNS게시글 캡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12일부터 15일까지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 장관의 초청 강연을 위해 두바이로 출국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출국 전 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의)적폐 청산은 정치보복”이라며, “과거에 집중하면 미래 대비 못한다”라고 밝혀 최근 불거지는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 향방에 대해 불쾌함을 들어냈다.
한편, 앞서 11일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이 군 사이버사 여론 공작 개입 혐의 등으로 구속된데 이어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사를 운운하며, 청와대 온라인 청원 등 출국금지 여론이 확산되었지만 출국금지로 이어지지 않았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