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10일 전국 최초로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국제공정무역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10월 26일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한국공정무역도시 달성’을 확인받아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에 인증을 신청한 바 있다. 국제공정무역도시는 공정무역 제품 사용 및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 수행을 통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기준을 갖춘 곳을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인증하는 도시를 말한다.
인천시는 2010년 11월 ‘공정무역도시 조성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 1월 `인천광역시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 조례`를 제정한 후 지속적으로 공정무역의 활성화와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학생과 시민 대상 공정무역 관련 교육, 동영상의 제작 및 보급 등의 홍보사업, 공공기관 대상 판로 확대 활동 등을 벌이며 시민들의 관심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또한 네팔의 지진참사로 부서진 원두보관창고의 건립도 지원했으며 지난 5월에는 WFTO(세계공정무역기구) 유럽 의장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인천공정무역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국제도시로서의 역할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이번 국제공정무역도시 인증은 이러한 폭 넓고 다양한 국내외 활동들이 인정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공식적으로 국제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은 대한민국 첫 도시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를 계기로 국제적 도시 브랜드와 수출 경쟁력이 제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도 제3세계 생산자와 노동자들에게 보다 좋은 무역조건을 제공하고 이들의 권리를 보장해 주는 착한 소비 공정무역, 공정무역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통해 국내외 공정무역의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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