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제공
[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제17회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가 지난 12일 8천여명의 마라톤동호인 및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승룡마라톤대회는 순천이 낳은 세계적인 마라토너 故 남승룡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팔마경기장 입구에서 출발하여 동천과 순천만을 달리며 풀, 하프, 10km, 5km 코스로 진행됐다.
풀코스는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공인 받은 정식마라톤코스다.
이 코스는 남승룡 선생의 이름을 딴 남승룡로를 지나 동천과 순천만을 달리며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홍보했다.
특히, 전국의 마라톤동호인 뿐만 아니라 멀리 아프리카 셰이쉘 공화국, 일본 카누마시에서도 선수단이 찾아와 국제적인 명품 마라톤대회로 톡톡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추억의 붕어빵, 페이스페이팅, 스포츠마사지 등 각종 맞춤형 이벤트를 제공하여 참가자 및 가족들에게도 인기가 있었으며, 주로(走路)에는 풍물패가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대회 당일은 맑고 선선한 날씨로 참가선수와 시민들이 대부분 완주했으며, 풀코스는 김정열 씨(39세, 포항)가 2시간 40분대로 남자부문 우승, 이선영 씨(39세, 부천)가 3시간 10분대로 여자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마라톤 대회를 위한 교통통제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질서를 지켜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가 명품 마라톤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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