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지난 11일 백운산자연휴양림에서 연 ‘가족과 함께하는 녹색 산림학교’가 아이들과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산림학교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21가족을 대상으로 ‘숲바람 솔바람’ 주제로 산림환경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고취시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연휴양림과 생태숲에서 산림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나무의 열매 살펴보기와 나만의 나뭇잎 도감, 목공 소품과 에코백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숲에서 호흡 및 명상활동, 해오름 놀이 등 모둠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의 돈독한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됐다.
이금균 휴양림관리팀장은 “이번 녹색 산림학교에 관심 있는 가족들이 많이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남기며, 산림의 소중함을 아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의 산림교육자로서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내년에는 참여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숲 해설가를 활용한 숲 속의 유치원 확대와 주말 숲 프로그램, 야외 힐링 캠프, 숲속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0년 6월 개장한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지난 11일 연간 이용객이 17년 만에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광양시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