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호두농장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2017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강진 호두가 최우수상, 영암 떫은감이 장려상에 선정, 전남도의 돈 되는 소득숲 조성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호두 품목에서 강진 장용기(46) 씨가 최우수상에, 떫은감 품목에서 영암 민영술(58) 씨가 장려상에 선정돼 각각 농림부장관상과 국립산림과학원장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장용기 씨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호두를 생산해내 큰 영광이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품질의 호두 생산을 이어나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 씨의 강진 농장은 17만㎡ 규모로, 15~25년생 호두 280그루에서 매년 3t가량을 수확, 8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민영술 씨의 영암 떫은감 농장은 33만㎡ 규모다. 40년간 농장을 관리하며 쌓인 노하우를 발휘해 장려상을 수상, 지난해 우수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떫은감의 고장 명성을 이어나가게 됐다.
올해로 7해째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산림과수 분야는 밤, 호두, 떫은감, 대추 4개 품목을 나눠 이뤄진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과원 현지심사와 계측심사, 외관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담양 호두’와 ‘영암 떫은감’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의 산림과수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전시돼 전국 무대에서 전남 대표 임산물로 선보이게 된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전국 대회에서 전남 임산물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도 브랜드 시책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통해 우수 임업인을 계속 육성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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