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이 14일 오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2017년 하반기 전라남도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도정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 방안’ 등 도정 주요현안에 대한 정책자문을 받았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160명의 정책자문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도정 설명을 듣고 정책을 제안하는 전체 회의와 분야별 현안을 그룹별로 집중 토론하고 자문하는 분과별 회의로 진행됐다.
전체회의에서는 농업분과 위원장인 이기웅 순천대 교수가 농도인 전남도가 미래 농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농업의 선진화를 제안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위원은 정책제안을 통해 “미래농업은 데이터농업이고, 데이터 기반의 농업과 농업의 자동화가 새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팜의 목표”라며 “ICT기반 농축산 융복합 빅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고, 도내 간척지에 첨단 스마트팜 단지 조성‧활성화로 미래성장산업으로서 농업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된 분과위원회별 회의에서는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자문과 함께 공통 토의 주제로 최근 정부에서 강력히 추진 중인 자치분권 추진계획에 대한 토론과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노인인구 증가와 인구 감소, 열악한 재정 등 도정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회도 열리고 있다”며 “전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기회를 잘 살려 전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많은 관심과 정책 제안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철 위원장은 “인구 감소 및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전남은 많은 부문에서 전국의 정책보다 앞선 정책이 필요하고, 정책 과정 전반에 걸쳐 그 어느 때보다도 민관 협력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도민 중심의 생활체감형 정책을 발굴하는 데 더욱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는 도정 장․단기 발전계획 수립과 주요 현안 등의 자문을 위해 투자 유치, 전략산업, 관광문화, 농업, 해양수산, 보건복지, 지역 개발 등 12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각계각층 252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정책자문위원회는 7차례의 전체 회의와 99차례의 분과위원회를 통해 217건의 정책제안과 자문을 했으며 이 중 162건은 도정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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