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15일 자금유용, 자금세탁, 허위급여 지급 등 혐의로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A 씨(회장 직무대행)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 수석이 협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고 전 수석의 전 보좌진 윤 아무개 씨 등 구속된 3인이 협회 자금을 빼돌리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윤 씨가 협회에서 아무런 직함을 갖지 않았는데도 협회 법인카드를 내줘 거액을 사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13일 검찰은 A 씨와 다른 협회 간부 1명을 긴급체포했다. A 씨와 함께 조사를 받은 간부는 조사 종료 후 구속영장 청구 없이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금주 후반이나 내주 초반께 전 수석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수석은 “전직 두 비서의 일탈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저와는 무관한 일로 검찰에서 공정하게 수사를 한다면 다 밝혀질 수 있을 것”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