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현지시각) 펜실바니아 컨벤션센타에서 열린 ‘자매결연 상징조형물 제막식’ 행사에서 양 자매도시의 발전을 위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14일(현지시간) 자매도시인 미국 필라델피아시에 34년간의 우정을 확인하고 더 많은 교류를 기약하는 ‘친구 맺기’(Making Friends) 주제의 기념조형물을 기증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 일행과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 김형기 국제자문관, 뉴욕 총영사 관계자, 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에서 기념조형물 기증식이 열렸다. 기념조형물은 필라델피아시가 2015년 10월 인천시에 자매결연 상징물로 ‘자유의 종’ 기증에 대한 답례로 인천시가 공모를 통해 제작했다.
알루미늄 재질의 조형물 가운데 사각의 파란색 문은 인천의 파란 하늘과 바다의 색이고 빨간색은 인천의 석양을 나타낸다. 또 뒤에 있는 붉은 색의 인물은 인천 사람으로 앞의 필라델피아인에게 한국 고유의 종을 전달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이어 필라델피아 시의회는 유 시장에게 두 도시 상호 교류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감사장을 전달했다.
유정복 시장은 “기념물 상호 기증으로 두 도시의 우정이 더욱 끈끈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34년, 나아가 영원히 두 도시가 경제와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교류·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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