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분홍 돌고래’는 보아왔지만 이처럼 아프리카에서, 그것도 야생에서 사는 코끼리가 분홍색을 띄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다.
BBC 야생동물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있던 마이크 홀딩이 촬영한 사진 속의 분홍 코끼리는 2~3개월 된 새끼 코끼리였으며, 한 무리의 코끼리들 사이에 끼어서 강을 건너고 있었다.
당시 현장을 목격했던 홀딩은 “처음에는 내 눈을 믿지 못했다. 너무 놀라웠다”며 흥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처럼 동물들이 분홍색 피부를 갖고 태어나는 이유는 색소결핍증에 의한 것으로 일종의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햇볕에 너무 오래 노출될 경우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런 피부를 갖고 태어나는 경우에는 아마도 다른 코끼리들보다 더 그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영·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