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어린이집 외벽이 무너져 차량이 심하게 파손 돼 있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16일 오전 6시 기준 이재민이 1536명, 부상자 57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때보다 이재민이 200명 넘게 늘어났다. 이들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개소에 대피해 있는 상황이다.
부상자 중 1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47명은 귀가했다.
공공과 민간 시설의 피해는 1300건이 넘게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1198채도 전파되거나 반파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중 완전히 부서진 경우가 3건, 절반이 피해를 본 경우가 219건, 지붕 파손이 876건으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 84곳, 공장 1곳 등도 피해시설에 포함됐다. 지진으로 인해 부서진 차량은 38대로 나타났다.
국방시설 38개소도 지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포항 고속국도 교량 4개소의 교량 받침이 손상되는 등 11곳이 파손됐다. 상하수도 등 시설 6개소, 상수관 누수 45건 등의 피해도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대본은 피해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및 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운영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응급구호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