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북구의 한 빌라 외벽이 무너져 내려 파편이 뒹굴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양자 통화스와프 체결 브리핑 후 “포항 지진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포항 지진으로 인해 수능이 연기됐는데 재정 당국과 경제팀에서도 면밀히 보고 있다”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하고, 필요할 경우 예비비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 청와대에서 포항 지진 관련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포항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상황 집계가 완료된 후의 일이라 아직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를 지진 피해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89억 원을 지원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