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패션지 <하퍼스바자>에는 미국 최고의 인기모델 겸 방송진행자인 타이라 뱅크스와 함께 포즈를 위한 꼬마모델의 사진이 눈길을 끈 바 있다.
백악관의 흑인 대통령 가족을 주제로 찍은 이 화보에 등장한 올해 6세의 에리얼 빈즈라는 아동모델이 대통령의 둘째 딸 사샤로 착각될 만큼 ‘닮은꼴’이기 때문이다.
뉴욕의 아동모델 에이전시에 따르면 최근 미국 패션계에서는 이렇게 대통령의 딸들과 닮은 아동모델을 찾는 업계 담당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또 미국의 인형회사 타이사는 ‘놀라운 말리아’와 ‘귀여운 사샤’라는 이름의 인형을 제작해 판매하다가 ‘적절치 못한 상술’이라는 비난에 시달려 제품명을 바꾸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어린 딸들의 인기가 이처럼 과열 양상까지 보이는 데 대해 워싱턴의 한 가십 블로그 운영자는 ‘케네디 대통령 부부 이후 백악관에 젊고 매력적인 부부가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살게 된 것이 처음이라 생기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예준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