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제퍼슨 파르판. 사진=페루 축구협회 페이스북
[일요신문] 페루가 뉴질랜드와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페루는 16일 오전(한국시간) 페루 리마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오세아니아-남미 지역예선 플레이오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뉴질랜드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페루는 최종 1승 1무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앞서 마무리된 남미 예선 1라운드에서 페루는 칠레를 밀어내고 5위를 기록했다. 남미에는 본선 티켓 4.5장이 배분돼 5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가 1위부터 4위를 차례로 차지했다.
오세아니아에는 본선행 티켓 0.5장이 주어진다. 뉴질랜드는 3차 예선을 통과해 남미 예선 5위 페루와 본선 진출을 두고 다퉈야 했다.
뉴질랜드 홈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는 양팀이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페루는 본선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뉴질랜드는 1-1 무승부만으로도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본선 진출이 가능했다.
경기는 제퍼슨 파르판의 선제골이 터지며 페루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다급해진 뉴질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표 공격수 크리스 우드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크리스티안 라모스의 쐐기골이 나왔고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됐다.
페루가 마지막 본선 진출국이 되며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지난 15일 치러진 지역 예선에서 호주와 덴마크가 본선행 티켓을 따낸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