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한 노인이 끊임없이 되뇌던 말이다. 정말 이런 일이 가능할까. 번개를 맞을 확률도 낮거니와 더욱이 번개를 맞고도 살아날 확률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호주 글래드스턴에서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져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소 한 마리가 번개를 직통으로 맞고도 버젓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나타내듯 이 소의 몸통에는 번개의 전류가 흐른 자국이 또렷이 남아 있었다.
‘제임스 쿡’ 대학의 존 노트 교수는 “아마도 번개의 전류가 소의 앞다리로 들어갔다가 뒷다리로 흘러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금(?) 상처만 났을 뿐 어떤 후유증도 보이지 않고 있는 이 소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들 기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미영·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