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포항 지진과 관련한 시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지진대비 순천형 매뉴얼 수립을 추진키로 했다.
순천시는 16일 오전 조충훈 시장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포항 지진과 관련한 시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지진대비 순천형 매뉴얼 수립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순천시 제공>
또 만약의 지진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각 부서가 분기별로 체계적인 지진대비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어제(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쪽 지점에서 5.4 규모의 강진이 발생하자 즉시 비상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파악하고, 재난종합상황실에서 13개 부서가 협업하며 비상근무를 실시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모든 읍면동에서도 여진 등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재해경보시스템을 이용해 지진행동요령 방송을 3회 실시하고,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조충훈 시장은 “순천시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지진의 위험성과 안전의 중요성을 모든 공무원과 시민들이 명확히 알아야 한다”며, “지진대비 순천형 매뉴얼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지진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진으로 인해 수능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수험생과 학부모가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수험생들은 그 동안 쌓아온 실력을 다시 한 번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평정심을 유지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며, “시는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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