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선 기자 =15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7.11.15
시민단체 ‘무궁화클럽’은 17일 오후 3시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자동차 시트 생산업체 ‘다스’를 실소유자이며 그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약 12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궁화클럽은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BBK와 다스 실소유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직무유기 혐의도 주장했다. 당시 수사결과 발표에서 ‘다스’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들은 “특검이 직무유기로 다스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 돼 이명박은 면죄부를 받고 대통령이 됐다”며 “이제 검찰을 믿을 수 없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만큼 경찰이 관련된 수사를 철저히 진행해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