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전체가 나무나 콘크리트가 아닌 ‘맥주병’으로 지어진 것이다.술이라고는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승려들이 맥주병으로 사원을 지었다니 놀랄 일. 하지만 여기에 사용된 맥주병들은 지역단체와 시민들의 도움으로 수집된 것들로, 모두 100만 개 이상이 사용되었다.
1984년부터 맥주병이 모일 때마다 조금씩 짓기 시작했으며, 앞으로도 맥주병이 모이는 대로 건물을 더 지을 예정이다.이렇게 맥주병으로 사원을 지은 이유는 버려진 맥주병을 재활용해서 환경보호에 동참하겠다는 뜻이었다. 또한 승려들은 페인트칠을 한 목재 건물이나 콘크리트 건물처럼 색이 바랠 염려가 없고, 또 청소도 간편하기 때문에 편리하다며 흡족해 하고 있다.
김미영·박영경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