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홍 대표는 11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잘못했으면 처벌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법 앞에 누구나 평등하니까요”며 “그러나 처벌도 비례의 원칙이 있고 수사에도 관행이 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사건을 처벌하려면 검찰로부터 매년 100여억 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법무부도 같이 처벌하는 것이 형평에 맞는 것이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또 “수사 특수활동비를 수사기관도 아닌 법무부가 왜 검찰로부터 매년 상납 받습니까”라며 “현재 검찰총장을 비롯한 역대 검찰 총장과 법무부 장관도 구속수사 하는 것이 성역 없는 수사 아닌가요”라고 되물었다.
홍 대표는 “노무현 정권 당시 청와대 특수활동비 3억 가족 횡령 의혹사건과 640만 달러 뇌물사건은 왜 수사하지 않는가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들의 특수 활동비 상납사건과 권력자 의혹사건은 꼭꼭 숨겨두고 과거 정부의 잘못된 관행만 수사 대상으로 하는 후안무치가 이 정권의 적폐 청산인가요”라고 보탰다.
홍 대표는 “정권의 충견이 되어 다른 사건은 능력이 안 되고 댓글수사만 하는 소위 댓글 하명수사 전문 정치 검사들만이 검사들의 전부인양 설치는 지금의 검찰이 참으로 보기 안 쓰럽습니다”고 비판했다.
또 “이 나라 70년 전통의 사정 중추 조직이 무너지는 것을 부끄럽게 바라보는 주말 아침입니다”며 “검사들이 자식들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칠 수 있는 당당한 검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고 설명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