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워드는 지난 9월 공고를 통해 총 13개의 기업이 추천됐으며 8명 전문가의 서류 및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2개 기업이 선정됐다. 수상기업은 인천을 연고로 해 성장해온 LED조명 및 전자부품기업 ‘㈜디에스이’와 통신부품기업 ‘㈜이너트론’이다.
㈜디에스이는 ‘나눔과 배려’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근로자를 배려한 아름다운 근무환경은 물론, 환경을 배려하는 고효율 제품개발에 대한 남다른 노력과 근로자의 10%는 사회적 약자를 고용하는 나눔 제도에서 높이 평가됐다.
㈜디에스이 박재덕 대표는 “송도 신사옥을 건축하면서 제일먼저 근로자의 안전과 휴식공간을 고민했다”며 “화재에 안전한 방화 알루미늄 금속 판넬과 유리를 주소재로 건축했으며 조명기업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한 반짝이는 느낌의 외관과 야간조명을 신경썼다”고 말했다.
건물 1층에 위치한 근로자 전용 카페테리아는 브랜드 커피숍 못지않은 안락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며 상시 바리스타가 거주해 고품질의 음료를 천원부터 2천원 내외의 저렴한 값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품시연이 필수적인 산업특성을 고려한 제품전시·시연공간이 돋보이며 소속직원이 직접 사옥 디자인작업에 참여해 함께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수상기업은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이너트론이다. ㈜이너트론은 해외부품 의존도가 높은 통신산업 분야의 국내화를 선도하고 나아가 세계 일류 상품 개발, 핵심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통신장비 부품 제조업체이다.
2002년 창립 후 현재까지 자체 특허기술이 총 116건으로 매월 1.5개의 특허출원이 이루어진다는 ㈜이너트론은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과 도전이 넘치는 청춘 기업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너트론은 매출액의 10%가 넘는 높은 R&D투자와 근로자의 활발한 기술개발을 장려하는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제도가 돋보인다. 근무환경도 크고 작은 큐브 형태의 세련된 색상과 외관을 자랑한다.
㈜이너트론 조학래 대표는 “오랜 기간 남동산단 내에 임대공장을 운영하면서 근로자들과 함께 계획한 꿈의 사옥을 건축했다”고 밝혔다.
사옥은 근로자들의 원활한 출퇴근을 위한 넓은 주차시설을 완비하고 있으며 근로자 휴게공간과 카페, 사옥중앙에 자연채광을 즐길 수 있는 중정 설계가 눈에 띤다. 또한 유기적인 기술개발과 아이데이션을 위한 사무실 곳곳의 소규모 회의실과 R&D센터를 구비하고 있다.
올해 선정기업은 내년 인스로드(인천 우수산업시설 취업탐방길) 사업에 참여하게 되며 시차원의 온오프라인 홍보와 14개의 기업지원혜택이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어워드를 통해 기업들의 아름다운 개선이 확산되고 있음을 느낀다”며 “올해에만 57건의 수상기업 벤치마킹 탐방과 컨설팅 문의가 있었고 그래서인지 지난해에 비해 신청기업들 모두 근로자를 위한 휴게시설과 쾌적한 업무공간을 구비하고 있어 수상기업 선정에 기분 좋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업단지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노후 산업시설은 아직도 9천여 개가 넘는다. 인천의 더 많은 산업시설들이 아름답게 변하기를 희망하며 내년에는 어워드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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