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 담양군이 최근 고창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발 빠른 AI 방역대책 추진하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조용익 부군수의 총괄 지휘 아래, 영산강 둔치 인근 가금 사육농가 4곳에 대한 소독실시와 함께 소규모 방역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전담공무원을 편성해 일제 예찰에 나섰다.
군은 특히 소하천이 많은 담양의 지리적․환경적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야생조류로 인한 AI 바이러스 전파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 신속한 AI 차단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고창에서 발생한 오리농가가 매년 동절기에 30만 마리 이상의 철새가 머무르는 고창 동림저수지와 인접한 지역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
조용익 담양군 부군수는 지난 20일 군청에서 AI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철새 및 야생조류 방역과 가금 농가 책임 방역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며, “소하천 인근 소규모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읍면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축사 그물망 보수, 쥐약 살포, 주 2회 유선(전화 등), 가금농가 소하천 방문자제 등의 예찰활동을 벌이고, AI 방역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마을방송을 매일 2회 이상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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